[부산시] 가출 청소년 22% '성폭행 경험'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가정불화가 청소년 가출의 가장 큰 원인이며 첫 가출은 중학교 때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산시가 지난 한해 동안 청소년 쉼터에 입소한 청소년 292명（전원 여성） 중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문제로 인한 가출이 4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친구 문제 32.9％, 학교문제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첫 가출 시기는 중학교 2학년 때가 33.8％로 가장 많았고 중1（26.2％）, 중3（18.6％）, 고등학교（14.8％） 순으로 집계됐으며 초등학교 때 가출한 입소자도 6.7％나 됐다.
이들은 또 가출 후 친구집（25.7％）과 자취방（13％）, 길거리（13％）, 술집 등 취직처（12.9％）, 여관（10.5％） 등지에서 생활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1.9％는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성폭행한 사람은 주로 취직한 술집의 손님이나 친인척, 남자친구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