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쉬리-라이언 일병… 군부대 상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한국형 블록버스 `쉬리'（강제규감독-강제규필름 제작）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이언 일병 구하기'（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 3군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용으로 보급된다.
최근 참모들과 `쉬리'를 관람한 천용택 국방장관은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장병들의 대적관을 고취시키기 위해 `쉬리'를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 국방부 정훈공보관실은 올 10월쯤 `쉬리'를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해 3군의 모든 대대급 부대에 1개씩 보급할 계획.
북한 군부가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불안을 느낀 나머지 남한내 요인 테러를 통해 전쟁을 유발하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북한의 대남 도발야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장병들의 대적관확립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게 군당국의 기대.
한편 전우애와 군인정신 함양을 위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된 전우 1명을 구출하기 위해 1개 유격대 분대가 거의 몰살되면서까지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는 `쉬리'에 앞서 5월쯤 전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