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제 가슴엔 봄바람이 불고 있어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28일 14시 59분



새내기 탤런트 박혜정(20)이 봄바람에 싱글벙글이다.
작년 MBC 탤런트 공채 27기로 뽑힌 뒤 첫봄을 앞둔 요즘 드라마출연섭외가 잇따르는데다 3월이면 상명대 영화과 3학년에 편입해 학창생활의 꿈을 다시 펼치게 된 것.
명덕여고를 거쳐 서일전문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박혜정은 고교시절 '베니스의 상인'에서 포오셔 역을 맡은 것을 비롯해 '피의 결혼' '리어왕' '시련' '칠산리' 등의 연극에 출연한 것을 바탕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해 연출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엔 베스트극장 '겨울나기'에서 주인공 윤경 역을 맡아 호평을 받는 등 동기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혜정은 스무살 '꽃띠처녀'답게 올봄엔 남자친구도 사귀어 드라마같은 사랑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
'연하의 남자'가 요즘 유행한다지만 박혜정은 질색이란다.
자신의 정신연령이 높은데다 남자는 일반적으로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낮은 관계로 최소한 서너살은 많은 사람이라야 이야기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 탤런트라는 직업을 이해해주고 언제라도 안기고 싶을 정도로 가슴이 넓은 남자라면 OK라는 게 박혜정의 얘기.
1m71, 47㎏, 32-24-33의 완벽몸매에다 성격 또한 쾌활하고 좋은 여자라고 자랑을 잊지 않는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