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허리통증 전훈 불참 'LG 최대변수'
기사입력 1999년 02월 28일 14시 59분
오키나와 전지훈련중인 천보성감독은 지난달 28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최향남을 합류시키지 않을 작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최향남은 시즌초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게 됐으며, 이에 따른 마운드의 `파행 운용'까지 불가피하게 됐다.
오는 11일 귀국하는 LG는 12일부터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훈련에 최향남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최향남은 지난달 20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21일 일본으로 출발하지 못했으며 현재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클럽에 남아 재활 치료중이다.
통증이 많이 사라져 캐치볼을 시작했지만, 3월중 전력 투구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시즌 개막은 오는 4월3일.
코칭스태프는 오는 4일 최향남을 일본 캠프에 참가시킬 계획이었지만, 본격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태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만약 최향남이 시즌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마무리로 내정됐었던 김용수가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천감독은 "만약 최향남의 부상이 장기화돼 시즌초 등판이 어렵다면 김용수를 선발진에 넣고 마무리를 최향남에게 맡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향남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것보다 몸 만들기가 늦어지는 게 걱정"이라며 "며칠전 코칭스태프로 부터 마무리 제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최종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