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즈 홈런포 가동…'올 50개 넘기겠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27일 02시 12분
두산 '흑곰' 우즈(31)가 홈런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우즈는 26일 휴가시의 다이오다니구장에서 열린 긴테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2점홈런을 날린 것.
앞선 두차례 청백전에 이어 쓰쿠미 전지훈련 세번째 연습경기만에 첫 홈런이다.
우즈는 2-1로 앞선 4회초 2사 3루서 긴테쓰의 고졸 2년생 기대주 다카쓰카의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 담장으로 훌쩍 넘겨 버렸다.
홈런 한방과 4구 한개로 3타수 1안타 2타점.
두산은 우즈의 쐐기 2점 홈런을 포함한 12안타를 때려내 9대2로 크게 이겼다.
변덕스런 날씨로 주전들이 줄줄이 잔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우즈는 심정수와 함께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코칭스태프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고 있다.
"쓰쿠미 날씨가 추워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지만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몸을 만들어 가겠다."
또 우즈는 "작년에 비해 훈련이 잘 됐고 국내 투수들에 대한 분석을 자세히 마쳤기 때문에 올해는 50홈런을 목표로 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긴테쓰 후지이사장과 사사키감독 등 1군 코칭스태프가 참석했다.
이들은 2군 유망주를 관찰하기 위해 왔지만, 우즈를 포함한 두산 타자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후지이사장은 작년말 일본 진출이 유력했었던우즈뿐 아니라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박명환의 신상명세를 자세히 물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