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정] 퇴원앞둔 환자에게…'사랑의 야구전도사'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13시 42분
`야구로 재활 의지를.'
임기정 본지해설위원이 2년동안 정신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
임위원은 한달에 한번씩 전라북도 전주시 근처의 소양읍에 위치한 전북도립소양정신병원을 찾아 퇴원을 앞둔 환자들을 상대로 야구를 통해 사회 적응을 도와왔다.
테니스 공과 나무 배트로 배팅하고 펑고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특이한 프로그램.
오랫동안 병원에만 갇혀있던 환자들은 뛰고 땀을 흘리는 사이 사회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돼 병원측에서도 대환영이다.
임위원은 "남몰래 해온 일이 알려져 부끄럽다"며 "퇴원한 환자들로 부터 가끔씩 전화를 받을때 보람을 느낀다"고.
입에서 입으로 알려진 임위원의 선행은 26일 오후 6시30분 전주MBC의 `함께하는 세상'을 통해 방송됐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