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년차 미만 20대로 선발 마운드 완전변경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13시 42분
LG선발진이 확 바뀐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중인 천보성감독은 26일 "신인 김상태 김광삼과 왼손 심재학, 사이드암 전승남을 선발로 저울질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최향남 손 혁까지 합쳐 선발경험 3년차 미만의 20대로 전원 물갈이됐다.
특히 최고참 김용수가 마무리로 복귀함에 따라 김태원 김기범 정삼흠 등 지난 10년을 버틴 이른바 `3김 1정'이 선발진에서 모두 물러나게 됐다.
새 얼굴중 가장 확실한 카드는 김상태다.
올 신인 최고계약금（3억1천만원）의 김상태는 지난 24일 이시가와구장에서 열렸던 청백전에서 최고시속 145㎞의 강속구로 2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92, 90㎏의 뛰어난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좋아지고 있어 시즌 개막과 더불어 곧바로 선발로 뛸 수 있다는 평.
심재학 김광삼 전승남은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심재학과 김광삼은 지난 24일 자체 청백전과 25일 일본실업팀 오키나와전력과의 친선경기에서 똑같이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시속은 심재학 140㎞, 김광삼 142㎞.
작년만 하더라도 심재학은 LG 4번타자, 김광삼은 신일고의 4번으로 올해부터 투수 전업을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사이드암 전승남도 페이스가 좋다.
작년 1군에서 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군들과 함께 착실한 동계훈련을 해왔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린 덕분에 힘이 많이 붙었다.
천감독은 "시즌초부터 신인급들을 투입해 경험을 쌓게 하면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키나와＝국제전화,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