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맥도웰] 첫 500 리바운드… LG잡고 5연승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03시 17분
코트에서 벌이는 1,2위의 다툼만큼 팬들의 응원전도 불을 뿜었다.
LG가 골을 넣으면 홈팬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신 종이가루를 뿌려댔고, 현대가 볼을 잡으면 오빠부대의 함성으로 귀가 멍했다.
전반까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현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맥도웰이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나앉아 3쿼터 3분부터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7분22초 맥도웰의 골밑슛으로 64－64, 6번째 동점에 성공한 현대는 박훈근에게 골밑슛을 내줬으나 조성원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보태 65－66.
숨가쁜 추격전을 벌이던 현대는 경기종료 1분전 블런트를 마크하던 추승균이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1초전 박훈근의 슛을 블로킹한 존스가 우중간에서 통렬한 3점포를 꽂아넣자 벤치에 앉아있던 현대 선수들이 벌떡 일어났다. 68－66.
24.4초전 마지막 공격권을 쥔 LG는 오성식이 무리하게 골밑으로 파고들다 이상민을 왼손으로 넘어뜨렸고 한규돈 주심이 요란한 동작으로 오펜스파울을 선언, 역전이 무산됐다.
[ 창원＝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