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L 심판부장 제시톰슨 내년도 뛴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KBL（한국농구연맹） 심판부장 제시 톰슨씨（63．미국）가 다음 시즌에도 `코트의 판관'으로 활약한다.
KBL 최종규 심판위원장은 25일 "오는 4월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톰슨 부장과 99∼2000시즌 재계약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의에 대해 톰슨씨는 `기꺼이 다시 맡겠다（My pleasure）'는 긍정적인 의사를 최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톰슨씨는 비시즌동안 국내 심판 가운데 4∼5명을 선발해 USBL（미국농구리그） 및 미국의 각종 클리닉에 파견, 위탁교육을 받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톰슨씨의 한국 잔류는 KBL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올시즌 주위의 호평 속에 성가를 날리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은 톰슨씨는 심판 교육은 물론 직접 코트에 나서 특유의 쇼맨십과 명쾌한 판정으로 선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톰슨씨가 맡는 게임은 판정시비가 거의 일지 않아 각구단이 서로 그의 배정을 요구하는 일도 벌어졌다.
NBA 심판 경력 10년을 포함해 25년간 `포청천'으로 활약한 톰슨씨는 지난 75년부터 2년간 용산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 한국과 남다른 인연도 갖고 있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