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MVP,삼성 화재 -LG정유 집안싸움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99한국배구슈퍼리그의 폐막이 다가오면서 배구스타들의 최고 영예인 개인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99슈퍼리그의 개인상은 최우수선수상（MVP） 신인상 등을 비롯, 모두 10개 부문.
이 가운데 이미 사실상 수상자가 확정된 부문은 리베로상의 이 호（현대자동차）, 남자신인상의 박재한（경희대）, 여자서브상의 정선혜（LG정유） 등 3명.
이 호는 대회 개막전부터 리베로상 수상자로 거론될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리베로（수비전문선수）.
지난해 11월 98세계선수권대회서 `리베로왕' 등극을 눈앞에 뒀으나 한국의 예선탈락으로 수상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4일 현재 공격리시브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98개의 상대 공격 가운데 84개를 퍼펙트로 처리, 2위 박규택（48개．LG화재）을 크게 앞서며 `리베로＝이 호'의 명성을 입증했다.
남자신인상의 박재한은 키 2m7의 국내배구 최장신 선수.
부산 동성고 3학년이던 지난해 12월말부터 경기대의 가등록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B속공（8위）과 블로킹（13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G정유 정선혜는 12개의 서브득점을 기록, 2위 양숙경（9개．흥국생명）을 제치고 여자서브상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배구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MVP, 베스트6 등은 올시즌 우승이 유력한 삼성화재（남자부）와 LG정유（여자부）의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