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들의 숨김없는 라이브채팅 눈길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스타 까발리기 인터뷰！
`피부가 망가졌어요.' '발가락이 못생겼어요.'
연예인들이 컴퓨터통신을 통해 팬클럽 회원들과 나누는 이른바 `라이브 채팅'.
신문-방송 기자과의 인터뷰가 아니라서 그런지 스타들은 팬들의 질문에 곧이곧대로 대답한다. 신체 컴플렉스부터 첫사랑에 이르기까지_.
팬들의 질문에 솔직하다 못해 `바보스러울 정도'의 답변을 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천리안(go STARLIVE)의 경우 팬클럽 회원들은 스타들과의 일문일답 채팅 내용을 `갈무리'해두고 있는데 흥미진진이다.
탤런트 송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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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부관리는 어떻게?
답:나는 피부관리를 하지 않는다. 예전에 잘못 건드려 망가졌기 때문에. 요즘도 촬영이 없을 때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문:드라마 `변호사'를 보니 굽이 낮은 단화를 신고 있던데 이유는?
답:상대역인 손창민 선배가 키가 작아서. 단화를 신으니 준비한 옷이 때깔도 안나고 그랬어요, 흑흑.
영화배우 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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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고시절 추억 하나.
답:땡땡이 가끔 치고요, 짝사랑하던 수학선생님도 있었지요, 헤헷~.
문:첫사랑은?
답:너무 가슴 아프게 겪어서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문:컴플렉스는?
답:발가락이 못생겼다.
탤런트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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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혀가 짧다던데.
답:하도 사람들이 짧다고 구박해서 혀를 내밀어 자로 재보았다. 근데 남보다 길면 길었지 결코 짧지는 않았다. 언젠가 사이즈를 방송에서 보여주고 말겠다.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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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왜 그렇게 예쁜가?
답:우와, 데뷔 때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런 말 안한다. 난 정말 대책없는 촌닭이었다.
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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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린 시절 남자로 오해받곤 했다던데?
답:여탕 들어갔다가 주인 할머니한테 쫓겨날 뻔 한 적도 있다. 할머니한테 `빤쓰' 벗고 확인시켜드린 뒤 들어갔다, 흑흑흑.
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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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을 잘 하지 않는것 같은데?
답:나는 화장하면 불편하다. 맨얼굴로 잘 다니는 편이다.
김형준(태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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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즘 컨디션은?
답:나는 이가 약하다. 툭하면 치과 다닌다.
문:이상형의 여인은?
답:날마다 바뀐다. 이가 아플 때는 치아가 고른 여자！
진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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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왜 그렇게 날씬한가?
답:체질이다. 근데, 사실 고백하자면 옛날에는 남부럽지 않게 뚱뚱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