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동컴퓨팅으로 정보사무실 '활짝'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이동전화(단말기)와 컴퓨터를 연결한 `이동 컴퓨팅'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동컴퓨팅은 이동 뱅킹과 증권영업, 원격 신용카드 조회, 보험 생활설계사 업무, 원격 검침, 현장 A/S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선데이터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LG텔레콤(019)은 이동컴퓨팅 분야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동부증권과 함께 증권영업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최근엔 벤처기업인 (주)이프·컴과 제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 거래계산 및 명세표 출력 등의 무선 서비스(1건당 10초 내외)를 시작했다.
한솔 PCS(018)의 경우엔 지난달 12일부터 삼성화재보험과 계약을 맺고, 보험업무 처리가 가능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이동중에도 무선으로 사내 LAN망과 접속, 영업현장에서 보험상품 가입 설계와 고객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솔측은 앞으로 외근과 출장이 잦은 영업사원이나 언론사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서비스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통프리텔(016)은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달부터 사용자가 케이블이나 PC 모니터없이 이동전화만으로 PC통신 하이텔에 접속,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핸디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
한통측은 앞으로 서비스를 대화방과 게시판, 게임, 인터넷 검색까지 확대해 접속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무선데이터 서비스업체인 에어미디어사와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블루칩' 무선 증권서비스는 최근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한 주식관련 정보제공은 물론 매매 주문과 잔고조회까지 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