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회 첫발 내딛는 신입사원 멋내기 요령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튀지는 않지만 센스는 있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의 패션 제1원칙이다.
여성의 경우 베이지톤이나 검정이나 감색과 같은 평범한 색상의 수트를 입으면 중간은 갈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면 `센스있다'는 이야기는 100년을 가도 들을 수 없을 듯.
유행색인 파스텔톤에 도전을 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때로는 로맨틱하며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요즘 추세에 맞춰 딱딱한 정장에서 벗어나보는 것도 괜찮다.
우선 기본형으로 올시즌 유행하는 화이트, 옅은 비둘기색 수트에 밝은 이너웨어를 입으면 발랄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안겨줄 수 있다.
올시즌은 어느 브랜드나 다양한 파스텔의 이너웨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페일 블루, 바나나 옐로, 핑크, 아쿠아 블루,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의 이너웨어를 때에 따라 갈아 입으면 한벌의 수트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벌쯤은 갖고 있는 블랙이나 그레이 주름 스커트에 파스텔톤 니트 웨어를 입는 것도 훌륭한 연출이다.
또 주름을 응용, 여성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정장으로 지적인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다.
남성의 경우, 기본형 수트에 유행하는 셔츠나 타이를 코디해 세련되고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면 좋다.
요즘 유행하는 중간톤 회색 수트에는 밝은 베이지 또는 회색 셔츠가 적격. 여기에 짙은 청회색이나 붉은 오렌지톤의 타이를 코디하면 OK다. 수트와 셔츠, 타이를 비슷한 색으로 맞추면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주며, 밝은 컬러의 셔츠에 레드나 짙은 노랑색 타이를 매면 젊은이다운 발랄함과 선명한 이미지를 준다.
새로 수트를 구입할 때는 밝고 산뜻한 느낌의 그레이와 신뢰감을 주는 네이비 색상이 적당하다. 솔리드(무늬없는 천)나 잔잔한 줄무늬가 가미된 것도 좋다. 소재는 고급스런 울 100%나 활동적인 젊은 남성들에게는 세번수(가는 실)의 폴리 혼방소재가 좋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