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델계 '10대 트로이카' 돌풍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80년생이 모델계를 휩쓸고 있다. 모델계에 본격적으로 10대 돌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시즌 SFFA 무대에 오른 모델들 상당수가 고등학생. 이중 장윤주, 김태연, 엽설화 등 80년 동갑내기들이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3인방'중 선두주자는 장윤주. 97년 진태옥 쇼로 데뷔한 장윤주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뿐 아니라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스티븐 마이젤로부터 프로포즈를 받는 등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
뉴욕의 `넥스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 뉴욕 컬렉션에 수차례 선 장윤주는 독일판 `ELLE(엘르)' `노스톰' 카탈로그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작고 길게 찢어진 눈, 조그만 코, 살짝 올라간 입매 그리고 불륨 있는 가슴과 미끈한 다리가 매력적. 동양적인 얼굴에 서구적인 신체조건을 갖췄다. 타고난 끼와 표현력도 장점.
97년 SBS 슈퍼 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김태연(사진)도 주목받는 80년생이다. 패션 잡지와 국내의 내로라하는 패션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SFAA S/S 컬렉션에서 거의 모든 무대를 `싹쓸이'했다. 특히 굵직 굵직한 쇼에서 피날레 모델로 등장, 시선을 모았다. 청순미, 동양적 우아함이 넘치는 얼굴이 장점. 전체적으로 가녀린 몸매가 어떤 옷도 잘 소화해낸다.
키 1m76, 32-24-35의 몸매가 아름답다. 올해 동덕여대 연예방송학과에 입학한 새내기.
이 뒤를 잇는 엽설화는 1m76, 32-24-35의 몸매를 자랑하는 차세대 주자로, 99년 조치원여고를 졸업했다..
지난 시즌 SFAA때 전체 16개 중 15개 쇼에 출연했으며 한 송, 노승은 등 최근 열린 큰 컬렉션엔 모두 출연했다. 전체적으로 탄력이 넘치는 보디 라인이 아름답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