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뭉크'명화 훔친 탈옥수 어설픈 변장술로 덜미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5시 08분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명화 `절규'를 훔쳤던 절도범이 지난 10일 교도소를 탈출한지 12일만에 다시 체포됐다고.
94년 뭉크의 그림을 훔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팔 엔거（31）는 지난 2월10일 교도소에서 도주했으나 밤중에 선글라스를 끼는 서투른 변장술에 의지한 탓에 오슬로 남방 50㎞의 모스 기차역에서 결국 체포됐다는 것.
뭉크의 `절규'가 94년 오슬로 국립 화랑에서 도난됐을 때 많은 노르웨이인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으나 3개월후 경찰의 함정 수사로 아무런 훼손없이 회수됐다. 【오슬로＝AP연합】
◇진보주의의 요람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 의회가 24일（한국시간） 인기 어린이 TV프로그램인 `텔레토비'를 성원하는 결의안을 채택.
버클리시 의회가 이처럼 색다른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유명한 개신교 목사 제리 폴웰이 `텔레토비'에 등장하는 `보라돌이'（영어명 팅키윙키）가 동성애자여서 어린이들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버클리시 의회는 결의안에서 "우리는 개인의 스타일과 취향에 대한 폴웰 목사의 협박에 분개한다"고 전제하면서 "보라돌이 만세, 독선으로부터의 자유 만세"라고 선언. 【버클리＝AP연합】
◇런던 법원은 24일（한국시간） 우간다의 전 독재자 이디 아민의 전처인 사라 아민（42）에 대해 식당 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천파운드（약 200만원）를 선고.
런던 동부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사라 아민은 바퀴벌레와 쥐가 득실거리도록 식당 위생을 엉망으로 방치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당한데 이어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는 것.
댄서 출신인 사라 아민은 지난 75년 아민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아민이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인 82년 이혼했으며 현재 14살난 딸과 소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런던＝DP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