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호텔] '와인 페스티벌'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5시 08분
'남성에게 와인을 선물하려면 '샤또 드 라 뚜르'를 , 여성에게는 '끼얀티'를 택하라. 만약 와인 초보자라면 화이트 와인을, 애호가라면 레드와인이 적격이다.'
와인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는 르네상스 서울호텔에 따르면 남녀와 초보애호가에 따라 와인 선택이 다르게 나타나 흥미를 끌고 있다.
남자 고객들이 구입한 와인중 선호도 1위는 '샤또 드 라 뚜르' 로 나타났으며 2위는 메독 '라 그랑 꾸베', 3위는 '모르도 후즈'로 모두 레드 와인이었다.
이들 와인들은 할인 판매 가격이 각각 2만1천500원, 2만6천원, 1만5천500원으로 시중가 5만원 내외의 고급와인이다.
반면 여성들은 '끼안티'를 가장 많이 구입했으며, 2위는 '꾸베 후즈'. 3위 '쌩떼밀리온'으로 역시 모두 레드 와인이었다.
이들 와인들은 할인 판매 가격이 각각 1만5천500원, 8천500원, 2만5천500원으로 대부분 중저가의 저렴한 와인이어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고급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 모두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대부분 달콤하고 산뜻하며 뒷맛이 개운한 화이트 와인을 찾았으며, 와인 애호가들은 떫고 신맛이 나는 레드 와인을 구입했다.
이 호텔은 다음달 7일까지 와인 페스티벌을 벌이면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호주등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와인 60여종을 6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평균 70여병이 팔리고 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인 지난 13일에는 무려 240병이 팔려나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연인에게 주는 선물용으로 와인 초보자가 많았던지 화이트 와인이 많이 팔렸으며, 설 선물용으로는 레드와인이 인기를 끌었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