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대학선배와 길거리서…첫키스 경험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18분
탤런트 이민영(23)이 사랑의 삼각관계에 빠진다.
SBS TV `젊은 태양'에서 디자이너 `서한별'을 열연중인 이민영은 두 남자의 구애작전에 휘말려 삼각관계에 빠진다.
이민영을 노리는 사내들은 박상민과 손지창.
박상민은 젊음을 바쳐 `맨주먹 창업'을 하는 `이상민', 손지창은 대기업체 사장의 안하무인격인 아들 `박민'이다.
이민영은 앞으로 대조적인 배경과 성향의 두 사내로부터 애정공세를 받고 즐거운 비명을 지를 판이다.
시청자들은 조만간 이민영과 두 남자와의 키스신을 기대해도 좋을 듯.
[이승호 기자]
◇이민영의 키스 이야기
드라마에서 나와 키스신을 한 남자들은 장동건 안재욱 손창민 등 세 사람이다.
장동건과의 키스신. 어느날 밤샘촬영을 하고 녹화장에 나갔더니 카메라 감독이 키스신을 연기하라는 것이었다. 깜짝 놀랐다. 대본엔 키스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밤샘 촬영을 하고 잠깐 눈만 붙이고 나왔기 때문에 양치질도 못한 상태였다. 아이고, 그때 생각만 하면！
안재욱과는 `짝'에서 키스신을 찍었다. 안재욱은 빙글빙글 웃으면서 "삼겹살과 마늘을 실컷 먹고 왔더니 트림이 자꾸 나온다"면서 놀려댔다.
손창민은 내게 기습을 당한 경우다. `의가형제'를 할 때였는데 내가 `공격자'였다.
`실전 키스'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해봤다. 1년쯤 사귄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날 우리는 강의를 땡땡이치고 극장으로 달려갔던 것이었다.
사건은 영화가 끝난 뒤 일어났다. 햇빛 쨍쨍한 대낮에 대로변에서 키스를 한 것이다. 그때 지나가던 누군가가 질투어린 목소리로 `영화 찍고 있네~' 운운 했던 것도 같다. 아이고, 그때 생각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