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英웨스트햄 최용수 -김도근 입단 전면 부인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06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디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안양 LG）와 플레이메이커 김도근（전남）의 입단을 전면 부인했다.
웨스트햄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선수 2명이 입단한다는 보도는 아주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웨스트햄의 브라운 구단주는 "최용수와 김도근이 이적한다는 엉뚱한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해리감독도 "우리 구단에는 세계 각국에서 매주 수많은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으러 온다"며 "나는 최용수와 김도근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다국적 위성TV인 스카이스포츠도 웨스트햄의 실무부장인 피터 스토리의 말을 인용해 "절대 넌센스"라며 "해리 감독은 런던에 있는 동안 두 선수가 자비로 구단에서 같이 훈련하는 것을 허락했을 뿐이다"고 보도했다.
또 BBC 뉴스와 ATL WORD SOCCER NEWS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최용수의 이적을 발표한 LG구단은 "무작정 잉글랜드로 갈 수 있겠느냐. 웨스트햄이 25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일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전남도 "지난 20일 웨스트햄으로부터 계약하고 싶다는 공문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23일 최용수가 역대 아시아선수중 최고인 이적료 500만달러, 계약금 50만달러 및 연봉 70만달러에 웨스트햄으로 트레이드된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