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북경 수강팀 '한국농구 낮설지 않아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23일 14시 46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대회에 출전하는 중국의 북경 수강（北京 首鋼）은 젊은 팀이다.
허진 감독（30．여）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주역으로 지난해까지 선수로 활약한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1세로 지난해 전국체전과 방콕아시안게임이후 신진들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12개팀이 출전한 98중국실업여자농구리그에서 4위에 오른 북경 수강은 전형적인 고공농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국가대표 센터 리앙씬（1m90）과 청소년대표 장린（1m92）을 비롯, 포워드진의 신장이 한국의 센터진과 비슷하며 골밑플레이에 능하다.
허진 감독은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난 한국팀과의 실전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우승컵이 걸린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허진 감독은 "지난 91년 자매결연을 맺은 현대산업개발과 꾸준히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농구가 낯설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경 수강은 24일 국민은행과 1차전을 갖는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