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롯데 저녁에 대형 참치파티
기사입력 1999년 02월 23일 14시 46분
◇현대 외국인 조지 카날리의 부인 로라 마리는 23일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꼼짝도 않고 지켜보며 응원했으나 정작 남편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안타까운 표정.
아내 및 다섯살 난 딸과 함께 선수단 숙소 인근 호텔에서 따로 묵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카날리는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서일뿐"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모습.
한편 미혼인 에디 피어슨은 "애인이 25일 이곳에 오기로 했다"며 싱글벙글.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국제전화]
◇한화는 23일 전지훈련장인 피오리아 구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 당초 실시하려던 자체 청백전을 취소.
선수들은 오전훈련만 하고 오후에는 숙소에서 휴식.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국제전화]
◇한화 이희수감독이 지난 22일 생일을 맞아 선수들에게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고 감격.
이감독은 숙소 근처의 한인식당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조출한 생일파티에 참석해 면반바지를 선물받았다고.
◇롯데 선수단에 길이 1.5m짜리 대형 참치 2마리가 배달됐다.
오사카에 사는 재일교포 사업가로 안흥석 사장과 친분이 있는 임용문씨가 23일 전훈장을 방문, 선수단의 식탁에 올리라며 대형 참치를 선물한 것.
선수단은 24일 저녁식사때 참치회 파티를 벌인다.
◇지난 22일 가고시마에 도착한 안흥석 사장이 선수단에 100만엔（약 1천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안사장은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본 뒤 25일 귀국한다.
◇롯데 호세가 동양의학인 침술에 맛을 들였다.
호세는 지난 22일 몇몇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몸에 바늘을 꽂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왜 나만 빼놓느냐"며 오세문 트레이너에게 항의.
소원대로 침을 맞아 본 호세는 "엉덩이부분에 있던 통증이 말끔히 없어졌다"며 "앞으론 매일 침을 놓아 달라"고 떼를 쓰기도. [가고시마＝이백일 특파원]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쌍방울 박효수 사장이 23일 나하시 가기노 소학교를 방문했다.
박사장은 이자리서 어린이들에게 자켓과 모자, 가방, T셔츠 등 구단용품을 선물했다.
◇쌍방울이 전지훈련중인 오키나와 나하시의 오야도마리 시장이 23일 선수단을 방문했다.
오야도마리 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중인 오노야마구장을 찾아 격려하고 올시즌 선전을 당부했다. [오키나와＝국제전화]
◇올시즌 두산의 강력한 제5선발 후보인 고졸 5년생 투수 최용호에게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최용호는 지난 20일과 22일의 1,2차 청백전서 청팀 선발로 거푸 기용돼 김인식감독의 으뜸 관찰대상임이 드러났는데 김감독은 "여러 카드를 생각중"이라며 아직 최종결정은 미루는 모습.
◇두산은 24일 쓰쿠미 시립구장에서 혼다 기술연구소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번 전훈캠프의 첫 연습경기인데다 혼다가 일본 사회인야구 정상의 팀이라 코칭스태프는 엔트리를 짜는데 적잖이 신경쓰는 모습.
한시간 거리의 오이타로부터 두산이 쓰고 있는 쓰쿠미구장으로 혼다팀을 불러온 격이라 `외국인' 두산이 홈팀이다. [쓰쿠미＝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