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760만달러' 아시아 최고 몸값 이적
기사입력 1999년 02월 23일 14시 46분
`독수리' 최용수가 760만달러（약 90억원）의 파격적인 몸값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니아티드에 입단한다.
최용수는 계약체결을 위해 소속팀인 안양 LG 한웅수 부단장과 함께 23일 오후 1시 대한항공편으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최용수는 24일 체력테스트를 받고 25일 정식으로 이적계약을 맺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제시한 조건은 3년계약에 이적료 500만달러, 계약금 50만달러 및 연봉 70만달러로 모두 760만달러.
이같은 액수는 작년 1월7일 LG에서 스트라스부르（프랑스）로 트레이드된 서정원（150만달러）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활약중인 일본의 영웅 나카타（330만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역대 아시아 선수중 최고의 몸값이다.
1895년 창설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를 3차례 우승한 명문으로 지난 66년 잉글랜드가 월드컵을 제패할때 주역인 바비 무어, 괴테 허스트, 마틴 피터 등이 활약했었다.
네크냅 헤리감독의 지휘아래 기술 보다는 체력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98_99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20개팀중 8위를 달리고 있다.
LG는 지난달부터 AS 모나코（프랑스）,사우스햄팀（잉글랜드）, 페루자（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과 접촉했으나 최용수가 기술보다는 힘을 위주로 하는 팀을 선호함에 따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최종 결정했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