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나도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기사입력 1999년 02월 23일 14시 46분
연기파 탤런트 김정균이 부드러운 남자로 변했다.
KBS 2TV 주말연속극 `종이학'에서 그는 대형 할인점의 팀장 모춘봉.
처음엔 매몰차고 엄한 군기반장이었지만 직원들과 한바탕 회식이 끝난 다음부터 허물 없고 인간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이후 류시원과 명세빈의 성실함에 반해 마음이 녹아 자상한 선배로 둔갑하고 있는 중.
"성격이 극단적이라 터프한 악역 아니면 멜로물의 부드러운 남자가 잘 맞아요."
김정균의 연기력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 95년 KBS 2TV 장애인의날 특집극 `흔히 볼 수 없는 사람'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오윤수 역으로 출연했을때 리얼한 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4년전 출연작이었는데 아직까지도 만나는 사람마다 "감명깊게 봤다"라는 인사가 끊이지 않는다.
`종이학'은 MBC TV `강력반' 이후 2년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그의 흡인력 있는 연기에 힘입어 최근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균은 `모춘봉' 같은 코믹성 있는 인물 보다는 좀 더 진지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어한다.
매일 새벽부터 헬스와 스쿼시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그는 축구 실력도 수준급인 스포츠 팔방 미인이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