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철수필름 영화아카데미' 세운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23일 14시 46분
박철수 감독이 21세기 영상문화를 이끌어갈 영화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영화전문교육기관을 개설,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충남 대전시에 `박철수필름 영화아카데미'란 이름의 영화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한 박 감독은 "기존의 퇴행적이고 상업적인 학원의 개념에서 탈피해 영화를 구성하는 연출, 촬영, 조명, 편집, 분장, 음향, 시나리오, 연기 등 각 부문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게 목적"이라고 설명.
즉 영화예술의 이해는 물론 창조적 기질 연마와 현장 적응력 강화, 교육현장과 실습현장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영화전문인을 양성하는, 일본의 이마무라 쇼헤이 스튜디오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
따라서 박 감독은 자신을 포함해 각 전공분야별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전문인력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시설도 스튜디오, 시사실, 편집실, 녹음실, 전공분야별 실습장 등 600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
1년의 교육기간을 3학기로 나누어 첫학기 교육은 공통 영화이론 교육에 중점을 두고, 2학기부터는 각 분야별로 전문 이론과 16㎜와 35㎜ 단편영화 제작, 현장실습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원서교부및 접수는 23일부터 3월10일까지. 서류전형 후 면접은 3월13일과 14일. 합격자 발표는 3월17일. 문의 (042)623-7007
입학식과 개강일은 4월6일이며, 박 감독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일본의 이와이 순지 감독을 입학식에 초청할 계획이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