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유별난 남편의 태교
기사입력 1999년 02월 22일 14시 48분
`완벽한 남편' 최수종의 태교가 유별나다.
결혼 5년만에 아내 하희라가 임신, 이번달 말 2세를 보게되는 최수종은 바쁜 방송활동중에서도 `특별한 태교'를 하고 있어 방송가의 화제다.
최수종이 가장 중시하는 태교는 `아기와 이야기 하기'.
촬영을 끝내고 새벽 2∼3시에 아무리 피곤한 몸으로 들어와도 동화책 한권은 반드시 읽는다. 책을 읽으면 아기도 기분이 좋아 움직임이 활발해 진다는 게 최수종의 설명. 얼굴도 모르는 태아지만 최수종_하희라부부는 임신초기엔 태아에 부부만 아는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했다.
출산준비를 완벽히 끝낸 것은 물론이다.
임신사실이 보도되자 전국의 팬들이 아기옷과 장난감, 그림 동화책들을 산더미같이 보내준 덕이다. 최수종의 집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서울의 산부인과에서도 앞다퉈 `우리 병원에서 아기를 낳으라'고 권유했고, 최수종은 그중 한 병원을 신중히 선택했다.
작년 가을 KBS 2TV의 주말극 `야망의 전설'이 장안의 화제가 되자 최수종에겐 캐스팅제의가 빗발쳤지만 아내를 위해 한동안은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다. 그대신 아내와 서울 남산 식물원 등을 한가롭게 산책하는 등 아기와 아내만을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바쳤다.
한겨울 새벽에 "딸기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동네가게를 샅샅이 뒤져도 딸기를 찾지 못하자 딸기우유를 사들고 들어간 최수종.
전국의 남편과 아버지들이 한번쯤은 참고해볼 일이 아닐까.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