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현대] 존슨-김승기 32점 합작
기사입력 1999년 02월 22일 01시 11분
나래 84－76 현대
현대 맥도웰과 존스에게 자유투와 골밑돌파를 각각 내줘 4쿼터 3분여만에 68－59로 크게 처진 나래의 반격은 허 재로부터 시작됐다.
벼락같은 돌파가 `모세의 기적'처럼 코트를 갈랐고 현대 선수의 가슴에 안긴 볼까지 빼앗아 속공으로 연결하며 1분35초만에 내리 6득점을 터뜨렸다. 67－68.
4쿼터 5분께에는 존스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고 방심하자 손을 살짝 얹어 점프볼을 유도하는 재치를 발휘, 공격권을 얻어냈고 이를 김승기에게 어시스트해 69－6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상민에게 연속 실점, 종료 2분50초전 71－72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위기상황에서 허 재는 미들슛 한방과 자유투 4개를 모두 쓸어담아 77－72로 달아났고 드라마같던 승부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 잠실＝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