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9개월만에 골맛 후반 교체멤버 동점골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겡겅（프랑스）＝본사 국제전화】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의 서정원（30）이 오랜만에 골네트를 찢었다.
서정원은 21일 새벽 파리 남부의 겡겅에서 벌어진 홈팀 겡겅（2부리그）과의 프랑스컵 16강전서 후반에 교체멤버로 기용돼 1－0으로 뒤지고 있던 40분 강렬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스트라스부르는 연장 종료 2분전 겡겅에 골든골을 허용, 1대2로 패해 8강진출에 실패했다.
서정원은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지난해 5월 몽펠리에전（3대0승） 이후 9개월만에 골맛을 보며 98∼99시즌 `세오 돌풍'을 신고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서정원의 트레이드를 추진해온 스트라스부르구단이 최근 트레이드 철회를 선언한 이후 터진 골이어서 서정원으로선 더욱 값졌다.
서정원은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98∼99시즌 첫골을 신고한 만큼 앞으로 화끈한 골퍼레이드를 펼쳐 한국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