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절대 강자 없는 혼전 예상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절대 강자는 없다.'
23일 개막되는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대회의 판도는 삼성생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치열한 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각 구단으로 분산된 해체팀 주전들이 팀워크에 완전히 적응했고 신인들의 보강으로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다.
또한 98라피도컵 여름리그와 달리 1라운드로 팀당 5게임씩을 치르는 단기전인데다 중국실업리그 4위인 북경 수강（北京 首鋼）이 참가해 이변 가능성도 높다.
여름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 정은순을 비롯한 노장들과 김계령 이미선 등 신진들이 빚어내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창단 1개월만에 여름리그 2위에 올라 파란을 연출했던 신세계는 특유의 체력전과 센터 정선민을 축으로한 번개 속공으로 삼성생명의 독주를 끊을 참이다.
국민은행과 한빛은행도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해일감독의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스피드와 힘을 키운 국민은행은 가드 김지윤과 포워드 이은영 김경희를 앞세워 시즌 첫 우승을 넘보고 있다.
이종애 양희연 조혜진의 `트리플타워'로 고공농구를 구사하는 한빛은행은 모기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사기가 드높다.
전통의 현대산업개발도 국내 최장신센터 강지숙（1m98）에 포워드 옥은희가 새롭게 가세, 약점으로 지적돼온 골밑을 보강했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