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우승후보 용두레, 6위추락 의혹 제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이 레이스에선 당초 `용두레'의 우승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노더너파이'와 `푸르미' `싱싱돌이' 등이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용두레'는 중위권에서 달리다 막판 스퍼트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맥없이 무너졌다.
이 틈에 `노더너파이'가 선두로 골인했고 의외의 복병 `청춘'이 2위를 차지, 복승식에 42.6배가 터졌다.
마사회는 이에 따라 `용두레'의 레이스 장면을 집중분석하고 도핑테스트를 실시했으나 고의로 승부를 기피한 혐의는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봉주 기수와 정찬근 조교사는 "지난 7일 출전시키려고 집중 훈련을 시켰으나 당시 국내 최강 `당대제일'과 겨루게 돼 출전을 연기, 2주 뒤에 출전함으로써 리듬을 잃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2경주에서 경주마가 갑자기 주저앉는 바람에 기수가 말등에서 앞으로 굴러내리는 곡예를 연출.
사고는 `어죠이풀댄서'가 스타트하면서 앞발을 무리하게 멀리 내딛다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데서 비롯.
이 바람에 이주용 기수는 말의 등과 머리 위로 한바퀴 굴러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다승왕 김효섭 기수가 레이스 도중 다른 말의 진로를 방해, 과태금 3만원을 물었다.
김효섭은 제2경주에 `홍화'를 타고 출전, 스타트 250여m 지점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다 뒤에서 달려오던 `골든피어'의 진로를 가로막은 것.
김효섭은 이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