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업부별 최고수 사내TV 방영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우리 회사에서 각 분야별 최고수는 누구일까?'
삼성 에버랜드는 최근 5개 사업부별 각 분야의 `최고수'를 뽑은 다음, 이를 사내 방송으로 매주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삼성방송센터(SBC)를 통해 방영되는 `우리 회사 명장(名匠)' 프로그램.
지난 5일에는 사내외 단체급식을 담당하는 유통사업부에서 `최고의 칼잡이'들이 등장했다.
YS가 반한 대구매운탕의 주인공인 양동호 연세대 원주캠퍼스 식당 주방장을 비롯, 삼성공제회관 식당의 정병률 주방장, 국민대 식당의 박준규 점장 등 3명이 출연, 무를 30초 동안 고르게 많이 썰기(1등 135조각), 두손으로 쌀 200g 알아맞추기(1등 202g) 등 오랜 솜씨를 겨뤘다.
지난 12일 방영한 두번째 프로에서는 에버랜드 리조트 사업부의 조원준 과장이 연간 고객 유치 약 11만명(하루 평균 300명)을 유치한 `세일즈 마당발'로 뽑혔다.
SBC 임종성 PD는 "어려운 시대에 직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또 분발하자는 뜻에서 사내 최고의 전문가를 발굴하기로 했다"며, "동물 꽃 연기자 무대의상 아이디어 등 10여개 분야에서 다양한 공개 테스트를 거쳐 명장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이번 명장 발굴편을 통해 사내 `안전 박사'를 찾아내는 성과도 올렸다.
에버랜드 빌딩엔지니어링사업부의 김종필 과장(38)은 일명 `터미네이터'.
그는 빌딩 안전관리에 꼭 필요한 자격증 16개를 습득, IMF가 열번 닥쳐도 절대로 퇴출안당할 `자격증 수집가'로 꼽혔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