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웅] '바람둥이 잡지사 기자역 재미있어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가지려는 여피족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 `이프'(한덕전감독_키노뱅크 제작)가 유태웅의 첫 주연작. 현재 출연중인 KBS드라마 `싱싱 손자병법'을 비롯해 그동안 `마지막 승부' `아이싱' `별은 내가슴에' `짝' 등의 드라마에서 조연을 단골로 맡아왔던 유태웅으로서는 가슴 벅찬 일.
때문에 유태웅은 `이프'의 촬영현장에서 언제나 싱글벙글. 평소 잘 웃는 편이기도 하지만 요즘 유태웅의 표정은 `관리가 안될' 정도.
`이프'에서 유태웅이 맡은 역할은 바람둥이 잡지사 기자. 결혼을 거부하지만 아기를 낳기 원하는 여의사(이혜영)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당연히 유태웅의 사랑만들기는 `첩첩산중'. 상대역인 이혜영이 결혼을 원치 않는 터라 `공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장한 체격과 서글서글한 인상 등의 조건이 `일등 신랑감'으로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했으나 이혜영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쩔쩔맨다.
그러나 낙천적인 성격의 유태웅은 "두고 보라"고 큰 소리. 유태웅과 이혜영의 `결혼 VS아기'전쟁의 결말은? 다음달 하순까지 촬영을 마치고 `이프'가 5월초 일반에 개봉되면 그 결과를 알게 된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