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보이스'] 제2의 솔리드로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남성3인조 보이스(VOICE)는 예전 그룹 솔리드의 판박이다.
하나의 소리로 융화되는 능숙한 화음이며 기교가 그렇고, R&B를 주로 하는 음악색 또한 솔리드와 꼭같다.
아닌게 아니라 이철구(19) 최인국(22) 이상진(21)은 솔리드 멤버들의 교회 성가대 후배. 미국 오렌지 한인교회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다 솔리드의 리더 정재윤의 권유로 팀을 만들었다.
보이스란 이름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합친다는 의미.
정재윤이 작곡 편곡 프로듀스를 맡았고 지금은 솔로로 활동중인 김조한이 코러스를 넣어주었다. 미국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이준도 랩을 거들었다.
그래서인지 앨범 곳곳에서 솔리드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한달째 전파를 타고 있는 보이스의 첫곡은 `너만의 천사가 되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R&B 발라드로 쉬운 멜로디가 한번에 쏙 들어온다. 이철구의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목소리가 매력있다.
여의사를 짝사랑하는 남자 간호사의 순애보를 담은 뮤직비디오로도 요즘 화제를 뿌리고 있는 곡.
이밖에 펑키한 리듬의 `오직 너만이', `나의 사랑 나의 친구'와 아카펠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카펠라' 등이 눈길을 끈다.
미국 세리토스 하이스쿨을 졸업한 메인보컬 이철구는 대경대학 연극영화과에 합격한 상태. 캐나다 출신의 래퍼 최인국은 미국 풀러턴 칼리지에서 연극영화학를, 랩과 보컬을 맡고 있는 이상진은 산타 모니카 칼리지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