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롯데 호세 컴퓨터 삼매경
기사입력 1999년 02월 19일 14시 38분
◇롯데 외국인 외야수 호세가 컴퓨터 삼매경에 빠졌다.
야간훈련까지 마친 뒤 통역인 조현봉씨의 방에 들러 휴대용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는 것.
호세는 주로 워드프로세서를 익히고 있는데 고향인 도미니카에 있는 홀어머니와 친척들에게 손쉽게 편지를 쓰고 편집하기 위해서라고.
◇롯데 외국인 투수 마이클 길포일이 이철화단장과 추가로 `이색 옵션계약'을 했다.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구단사무실이나 숙소에서 부인이 있는 미국 뉴저지주로 무료 국제전화를 걸 수 있게 한 것.
길포일은 동료 외국인선수 호세와는 달리 올시즌 맞벌이를 하는 부인과 떨어져 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쯤 롯데선수단의 캠프지인 가고시마지역에 약한 지진이 발생.
훈련을 마친 선수단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지진이 일어났으나 강도가 미약해 몇몇 선수만 약간의 진동을 느꼈을 정도.
◇롯데선수단이 가고시마 지방의 `게릴라성 강우'에 고생.
지난 18일 오전 많은 비로 지바 롯데 1.5군과의 연습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캠프지인 아이라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중에도 5∼6차례나 비가 내렸다 그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였다.
선수단은 훈련중지와 재개를 반복했으나, 결국 오후들어 맑아져 3시까지 훈련을 했다. [가고시마＝이백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