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99시즌 26일 스타트 1천666개 대장정
기사입력 1999년 02월 19일 14시 38분
올시즌 경륜이 두 달여의 휴식을 끝내고 26일 개막한다.
경륜사업본부는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잠실경륜장에서 99시즌 경륜을 총 119일간 1천666개 레이스로 치른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본부측은 "올시즌 경주 가능 일수 123일 중 휴장일인 현충일（6월 6일）과 추석 연휴（9월 24∼26일）를 제외한 119일간 경륜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폭우（8월 9일）와 추석 연휴（10월 3일）로 이틀간 휴장한 지난해의 118일, 1천643개 레이스 보다 1일, 23개 레이스가 더 늘어난 것이다.
특별경주로 열리는 대상경륜은 지난해보다 1개가 늘어난 10개가 치러질 예정이다.
4월 25일 개최되는 스포츠조선배를 비롯,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대상경륜에는 일반, 선발, 우수, 특선급 등 각 등급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륜은 오전 11시 20분에 시작하며 마지막 레이스인 14경주는 일몰 시간을 감안, 2∼3월과 10월에는 오후 6시 10분, 4∼9월 오후 6시 30분, 11∼12월에는 오후 5시 35분에 각각 마치기로 했다.
경륜사업본부는 또 잠실경륜장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달해 경륜팬들의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상반기중 동대문, 장안평, 분당, 산본 등 수도권 일대에 장외매장 4개소를 오픈하고 하반기중 3∼4개소를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이에따라 올시즌 매출이 지난해의 3천384억원 보다 50％ 가량 늘어난 5천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본부 이강종 사장은 "출범 만 4년만에 총 입장 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경륜이 인기 레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올해는 양적 성장 못지않게 레이스의 질적 향상 및 공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아 건전 레포츠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