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 천원전] ○이현욱 3단 ●유창혁 9단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6시 32분
제1보(1-8) = 오랜만에 유9단의 등장이다. 제1기 때 본선에 올라 1회전에서 최규병 8단 (당시)에게 패한뒤 모습을 감췄다가, 이번기에 다시 칼을 쥐어 잡고 본선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유 9단이다.
아무래도 본선에서의 유 9단의 위상과 비중은 메가톤급이다. 따라서 이번기엔 기필코 본선에 올라 그동안 본선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다.
상대인 이 3단도 결코 녹록지 않은 신예의 맹장이다. 물론 아직 뚜렷한 성적을 낸 적은 없다. 그렇다고 얕보아서는 더더욱 큰 코 다치게 할 신예다.
이 3단으로선 97년 자그마한 성과를 올린 적이 있는데 '프로-아마 오픈토너먼트전'에서 우승,500만원의 상금을 탄 적이 있다.
그때 결승전에서 이번기 본선에 오른 라이벌 김만수 4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 3년차 신예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아무튼 이 3단으로선 어느정도 유9단을 맞아 선전해줄지가 관심거리다. 흑으로서 중국식 포석은 유 9단의 단골메뉴. 백 6은 [참고도] 백1로 먼저 걸쳐가는 것이 수순이지만 흑 2로 협공해오는 것을 꺼린 듯하다.
[해설=김재구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