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프마라톤 - 영호남 잇는 화합의 레이스로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마라톤 물결이 영-호남을 잇는다.
황영조올림픽제패기념 실업단 대항 하프 마라톤 대회（스포츠조선 -조선일보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 포항제철 -아식스스포츠 _한국육상진흥회 공동협찬）가 오는 21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계천사거리를 출발, 섬진강을 건너 전남 광양시청에 이르는 21.0975㎞코스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겨울동안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남자 35명, 여자 39명）들이 기묘년들어 처음으로 펼치는 레이스란 점에서 올 한해 한국 마라톤의 수준을 가름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들의 출전도 허용돼 영호남 사람들이 함께 거친숨을 몰아쉬며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장면도 볼수있을 것이다.
이번대회에는 한국 마라톤의 1인자인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를 비롯해 김이용 손문규 오성근 제인모（이상 코오롱）와 98베이징마라톤 2위 장기식과 백승도 김기복 원동철 김남진（이상 한국전력）,
김민우 조명학 박상현（이상 구미시청）, 홍희섭 오귀백 최성식 안명국 김성삼（이상 서울시청） 등 기라성 같은 마라토너들이 총출전,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준족다툼을 벌인다.
여자부에서는 강순덕 박현희 박고은 안종화（이상 수자원개발공사）와 오정희 서옥연 이미라 김수연（이상 코오롱） 등이 출전한다.
이밖에도 하프마라톤 마스터즈부문에만 286명（남자 277명, 여자 9명）이 출전하는 것을 비롯해 5㎞건강달리기에 404명（남자 332명, 여자 80명）이 참가신청을 내는 등 총 772명（남자 644명, 여자 118명）이 `영-호남 달리기'에 동행한다.
이번대회 전과정은 MB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