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트라스부르,서정원 안판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스트라스부르（프랑스）＝본사 국제전화】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구단이 `날쌘돌이' 서정원의 트레이드 방침을 철회했다.
스트라스부르의 프르와시 회장은 최근 르로이 단장에게 "서정원은 싼값에 팔 선수가 아니다"면서 트레이드 작업의 중단을 지시했고, 르로이 단장은 이같은 사실을 18일 서정원에게 통보해왔다는 것.
지난해 8월 서정원을 이적시키기로 결정하고 트레이드 작업을 벌여온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시장에서 서정원의 이적료가 기대에 못미치는 100만달러（약 12억원） 수준에 머물자 결국 트레이드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스트라스부르는 지난해 1월 서정원을 스카우트하면서 전 소속팀인 안양 LG에 150만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었다.
구단의 트레이드 방침이후 3경기 밖에 기용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해온 서정원은 "구단의 트레이드 철회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을 경우 개인채널을 이용해 이적을 추진, 구단의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