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사비 1억들여 뮤직비디오 제작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울산 현대 김병지（29）가 홍보용 CD－ROM을 제작하고 있다.
김병지가 사비 1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이 CD－ROM은 부산 소년의 집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걸어온 축구인생을 극적으로 엮은 뮤직비디오.
연인원 500여명이 투입돼 부산 소년의 집과 서울 근교에서 한달째 촬영중인 비디오에는 아버지역에 가수 김창완, 어머니 수녀역에 가수 노사연, 친구역에 개그맨 신동엽 등이 우정출연하고 있다.
고종수（삼성） 안정환（대우）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스포츠스타가 자신의 홍보용 CD－ROM을 만들기는 김병지가 처음.
현재 약 75％를 촬영한 상태로 내달 21일 프로축구 개막에 맞춰 10만매를 발매할 계획이다.
또 이 CD－ROM을 전국의 주요 전광뉴스판을 통해 방영하는 한편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청소년돕기 성금으로 쓰기로 했다.
김병지는 "프로선수들은 스스로 자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응이 좋을 경우 2집 3집도 연이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