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러,임금체불 기업주등 최고 7년형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7일 기업주나 각급 단체장이 개인적 욕심이나 개인적 이유에 따라 임금, 수당, 각종 보조금 등 법정지불금을 3개월 이상 체불했을 경우 최고 7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채택.
이 법안에 따르면 기업주 등이 3개월 이상 체불할 경우 최저 임금의 100배에서 200배의 벌금형, 또는 5년동안 특정 직위나 활동에의 참여가 금지되거나 최고 2년의 징역형을 받게된다고.
이 법안은 또 임금 체불로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을 경우 최저 임금의 300∼700 배의 벌금이나 3년∼7년의 징역, 또는 3년∼7년의 징역 이후 3년까지 특정 직위나 활동에 종사할 수 없도록 형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
◇지난 90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바다 석유 유출 사고를낸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전 선장 조지프 헤이즐우드에게 올해부터 5년간 매년 여름 한달간을 휴가가 아닌 청소원으로서 알래스카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고.
헤이즐우드는 석유 유출을 방지하는데 태만히 했다는 법원의 유죄 판결로 피해지역인 알래스카에서 총 1천 시간, 연간 200시간의 지역봉사 명령이 부과됨에 따라 다른 10명의 선원들과 함께 빛이 반사되는 조끼를 입고 고속도로와 공원 청소작업을하게 됐다는 것. 【앵커리지＝AP 연합】
◇스페인 선장과 페루, 일본, 타이티출신의 승무원 8명은 남미의 아이마라 인디언이 티티카카 호수에서 사용했던 갈대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다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 14일 칠레 북부의 아리카항을 출발.
키틴 무뇨스 선장을 비롯한 이들은 길이 27m, 폭 6m, 높이 4m 크기의 갈대배를 타고 4개월 예정으로 장도에 올랐는데 아메리카 대륙, 폴리네시아 군도, 아시아에 살던 사람들이 신대륙 발견 이전에도 이같은 배로 얼마든지 태평양을 건너다녔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발표.
그러나 무뇨스 선장과 승무원 10명은 지난 97년 역시 갈대배를 타고 태평양 횡단을 시도하다가 칠레 서쪽의 이스터 군도 부근 해역에서 배가 두쪽으로 갈라져 횡단에 실패하고 구조된 바 있어 이번의 두번 째 시도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연합】
◇영국 버킹엄 궁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실 근위대 소속 말들이 의식 도중 돌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때때로 이들에게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시인.
버킹엄 궁 대변인은 한 동물 보호 단체의 비난에 대한 답변에서 말이 경험이 없고 약간 잘 튀거나 놀라는 성질을 보일 때에만 약이 투여된다고 말하고 특히 어린 말이 움직이지 않거나 공식의식으로 왕실 마차를 끌때 약한 진정제가 먹이속에 투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계 동물 보호 협회의 조나단 오웬은 놀라움을 나타내고 동물이 어려 돌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가 될수 없으며 말도 인간적으로 훈련시킬수 있다고 항변.
다른 동물 단체들은 진정제 투여가 장기적으로 가져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말이 이들 약에 의존성을 보일 것임을 경고. 【런던＝AF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