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화사한 바스켓쇼 보러오세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프로리그 초대 우승컵을 내품에."
한빛은행배 99한국여자프로농구대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삼성생명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한빛은행 국민은행 등 국내 5개팀과 중국의 북경 수강(北京 首鋼)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6개팀이 풀리그로 1라운드를 벌인뒤 상위 두팀이 다음달 5일부터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중국실업여자농구리그 4위인 북경 수강은 번외경기가 아닌 공식 출전이기에 성적에 따라 우승트로피를 넘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말 프로로 정식 출범한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첫 시험대라는 점과 북경 수강의 참가로 국제리그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여름리그와 마찬가지로 4쿼터제 대인방어를 기본으로 하되 3쿼터에만 지역방어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전 상업은행이 한빛은행으로 거듭나며 국내 5개팀 모두 화려한 원피스형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각 구단으로 고르게 분산된 해체팀 선수들과 기존 멤버와의 조화로 팀간 실력이 평준화됨에 따라 한게임 한게임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한편 연맹은 지방팬들의 높은 농구열기를 감안, 장충체육관과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경기를 나눠 치를 예정이며 MBC TV가 중계를 맡는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