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ch37] 명화 '아라비아…' 인물 탐험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지난 연말 국내 70mm 마지막 상영영화로 선보여 화제에 올랐던 명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얼굴들이 다큐멘터리로 방송된다.
예술．영화TV(Ch37)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타이틀롤인 `피터 오툴'(19일 오후1시)과 감독_각본 콤비인 `데이비드 린과 로버트 볼트'(26일 오후1시)에 관한 다큐멘터리(영국 RM사 제작)를 연속 2주에 걸쳐 방송한다.
92년 제작된 피터 오툴(67)편은 60년대초 마론 브란도, 앨버트 피니를 제치고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역으로 발탁돼 일약 대스타 반열에 올라선 그의 인간적 모습을 조명했다.
그가 쓴 회고록 `목적없는 방랑(Loitering with Intent)'을 토대로 제작된 이 다큐는 연기에 대한 언급보다는 미주 남부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특히 이때 큰 영향을 미쳤던 아버지와 아돌프 히틀러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
데이비드 린(91년 작고)과 로버트 볼트(95년 작고)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후 `닥터 지바고' `라이언의 딸' `바운티호의 반란' 등의 영화를 같이 만들며 감독-각본의 명콤비로 알려진 인물.
90년 제작된 이 다큐는 이들의 생존당시 인터뷰와 여러 영화작업을 공동으로 이끈 이야기, 그리고 영화에 대한 생각 등 이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