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레슨] 숏턴 - 목표지점 고정후 반복연습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숏턴의 묘미는 날먹임의 최고점에서 느껴지는 고무공같은 탄력입니다.
숏턴에서 탄력이 발생하는 메카니즘을 분석해볼까요.
우선 상체가 아래쪽으로 고정돼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무릎과 발목을 동시에 꺾어 스키의 날을 세우게되죠.
이때 스키는 스윗스팟이랄 수 있는 허리부분에 체중이 걸려 활처럼 휘게됩니다.
활처럼 휜 곡선+스키가 갖고 있는 고유의 사이드컷 때문에 스키는 아래쪽으로 내려가려는 상체 아래에서 급격히 옆으로 진행 방향이 바뀝니다.
탄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생깁니다.
아래를 보고있는 상체와 옆으로 빠져나가려는 스키.
허리를 중심으로 몸이 꼬이게 되는 것은 `당근'이죠?
날먹임이 끝나는 순간, 꼬였던 몸의 근육이 원상을 회복해 다음 턴을 하기 좋은 위치로 착지하게됩니다.
숏턴의 연습은 꾸준히, 참을성있게 해야합니다.
마음속으로 목표지점을 정하고 상체와 시선을 그곳에 고정시킨 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을 횟수만큼만 턴을 합니다.
이때 소리내어 `하낫, 둘'을 반복하면 리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차츰 턴의 횟수를 늘려나가며 박자도 빠르게하면 어느새 탄력있고 깨끗한 숏턴을 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스키가 밀리거나, 리듬을 잃은 경우는 가차없이 정지한 뒤,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 시작하세요.
한발로만 번갈아가며 턴을 이뤄내는 연습도 전경유지와, 탄력을 받아낼 수 있는 확실한 날먹임 감각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일뱅크스키팀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