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상대 주포' 허재 잘 막아 만족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03시 01분
사람좋은 웃음을 잘 흘려 '히죽이'라는 별명을 얻은 대우 윌리엄스.
실력못지 않게 신사적인 매너로 소문난 윌리엄스는 경기후 코트에 엎드려 잠시 숨을 고른 뒤 나래 해리스와 존슨을 찾아가 포옹하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인터뷰 도중 "앞에서 김 훈이 자꾸만 웃기다"며 연신 'NG'를 내면서도 33득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과 팀의 6연승을 마음껏 기뻐했다.
-허재의 마크맨을 지원한 이유는.
지난달 9일 나래전에서 넘버 9(허 재)이 41득점을 했기 떄문에 오늘은 내가 한번 막아보고 싶었다. 7득점이면 잘 막은 것 아닌가.
-최근 2게임서 4쿼터에 특히 강했는데.
그동안 4쿼터에 약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승부가 갈라지는 시점에서 못한대서야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와 슛, 수비 모든 면에서 4쿼터가 되면 갑절로 신경을 쓴다.
-욕심 나는 개인타이틀이 있다면.
개인타이틀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직 팀승리가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