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톱스타 박중훈 부친상
기사입력 1999년 02월 17일 14시 56분
톱스타 박중훈이 갑자기 부친상을 당하고 슬픔에 잠겼다.
16일 오후 10시쯤 과천의 본가로부터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서울 사당동의 오산당병원으로 달려간 박중훈은 "이미 운명하셨다"는 병원측의 얘기에 오열을 터뜨리고 말았다.
박중훈은 "오늘 아침에 세배드릴 때만 해도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으니 더욱 열심히 살아라'는 말씀을 들었는데…"라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빈소를 서울 반포동의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긴 박중훈은 "처음에는 배우되는 걸 반대하셨지만 나중에는 아버지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셨다"면서 "몇년전 불미스런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것이 결정적으로 아버지의 건강을 악화시킨 것 같다"며 자신의 불효를 자책, 부음을 듣고 찾아온 김승우 신현준 이일재 등 동료배우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빈소 서울강남성모병원 영안실 1호. 발인 20일. （02）590-2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