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가노올림픽 유치과정 IOC위원 9명 비리연루
기사입력 1999년 02월 13일 13시 57분
【도쿄＝연합】 9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98나가노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가노올림픽 유치 비리를 조사했던 야기 유시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무총장은 13일 "IOC위원 9명이 나가노올림픽 유치과정에서 과도한 접대와 선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15일 IOC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기 사무총장은 "IOC의 최종 결정이 나기전에는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리혐의가 포착된 위원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동반하고 나가노를 수차례 방문해 향응과 비싼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는 올림픽 유치당시 20억엔（약 200억원）의 거금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 회계장부를 모두 파기해 정확한 사용내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