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10승 확실,신인왕 보장' 무서운 새내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10승 확실, 신인왕 보장.'
LG의 괌 전지훈련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올 신인 최고계약금（3억1천만원）의 LG 우완정통파 김상태（23）.
지난달 20일 괌 캠프에 참가, 지금은 80∼90％ 까지 구위를 끌어올렸다.
LG 포수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2,3년 동안 받아본 공 가운데 가장 위력적이다."
11일 프리 배팅때 김상태의 공을 경험해 본 김재현은 "쉽게 때려낼 공이 절대 아니다"고 평한다.
천보성감독과 투수코치들도 희색이다.
"최향남 손 혁에 이어 확실한 선발감이 탄생했다."
천감독은 이미 지난달말 김상태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었다.
중앙대 시절 메이저리그로 부터 스카우트 손짓을 받았던 최고의 강속구 투수.
1m92, 90㎏의 뛰어난 체격 조건.
내리 꽂는 듯한 다이내믹한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시속 147㎞의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다.
특히 공의 회전이 뛰어나 종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컨트롤이 불안하다는 단점도 많이 고쳐졌다.
LA다저스에서 파견된 브루어 인스트럭터와 정삼흠 투수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투구 밸런스가 잡혀간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현재 하루 최고 투구수는 50개, 올시즌 개막전까지 80개로 늘일 예정이다.
시즌 시작과 더불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작년 11월 일찌감치 팀훈련에 합류했던 김상태는 요즘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린다.
132게임 동안 버틸수 있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것.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전지훈련을 통해 데뷔 무대를 위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겠다."
김상태는 오는 4월 3일 시즌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괌＝전동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