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주비결은 맥도웰- 존스 공포의 트윈타워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선두 대전 현대를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
그러나 상대팀 감독들은 경기가 끝나면 "맥도웰과 존스의 골밑 플레이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고 입을 모은다.
맥도웰（28．1m91）과 존스（31．2m1）의 위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12일 현재 맥도웰은 게임당 13.45개의 리바운드로 이 부문 공동 1위, 존스는 12.52개로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블록슛 1위, 3점슛 9위에 오른 존스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전천후 플레이로 현대의 공격 루트를 다양화시킨 주인공.
현대가 게임당 4.8개의 벼락 속공을 엮어내며 스피드 농구를 주도하는 것도 이들의 확실한 골밑 장악이 있기에 가능하다.
맥도웰과 존스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운 현대는 11일 벌어진 안양 SBS전서도 리바운드에서 41－28로 압도해 여유있는 승리를 낚았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맥도웰과 존스는 앞선에서 달려가는 이상민 추승균 등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아웃렛패스를 보내 확률높은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기동력과 볼배급 능력이 뛰어난 이들은 프런트코트까지 볼을 치고나와 패스하는 변칙 속공으로 SBS 수비수들의 애를 먹였다.
또한 맥도웰과 존스는 2쿼터서 팀득점인 21점을 나눠가지며 백발백중의 슛감각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뒤에는 이상민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다는 것을 빼놓을수 없지만 현대 `트윈타워'는 9개 구단의 경계대상 1호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