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옥] 2년만의 안방 컴백 '설레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97년초 MBC TV `서울 하늘 아래'를 끝으로 TV드라마에서 모습을 감춘 임경옥이 3월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주말극 `장미와 콩나물'(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임경옥은 92년 최고 시청률드라마였던 MBC 주말극 `사랑이 뭐길래'에서 모델지망생인 대발이 동생 `성실'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물. 극중 이순재의 `모델 바람'난 천방지축 막내딸로 나와 이순재에게 머리까지 잘릴 뻔한 말괄량이로 인기를 모았었다.
`장미와 콩나물'에서 임경옥은 네째 며느리 상희 역을 맡았다. 첫째는 김지호(예정), 둘째는 최진실, 세째는 김규리. 바로 윗동서 김규리보다는 당연히 나이가 많고 최진실은 처녀시절부터 은행에 같이 다니는 동갑내기 친구다. 이들의 남편 상대역이 전광렬 손창민 차승원 한재석 순.
임경옥의 남편이 바로 한재석인데 연하. 처녀때 은행에 근무하다 예비형수인 최진실을 찾아온 한재석을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 하지만 한재석이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바람둥이 한량이라 이들의 신혼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을 듯.
"휴식이 너무 길었죠. 하지만 미국가서 놀기만 한 건 아니에요."
알래스카 솔다나섬과 엘파소에서 멕시코까지 여행하며 견문을 넓힌 후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디자이너 공부를 하는 친구집에서 기숙했다는 임경옥은 그동안 `아씨' `그대 그리고 나'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충분한 충전기간을 갖기 위해 사양했다고.
재기를 위해 임경옥은 최근 음반기획제작사인 `청산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도 맺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