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장외발매소 기발한 애칭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베팅투어' `대청마루' `마굿간' `마각정' `마사랑' `마인점'.
마사회가 12일 마감한 장외발매소 애칭 공모에 150여건이 접수됐는데 이중엔 기발하고 재미나는 이름들이 많다.
김모씨(서울 송파구 오금동)는 말 사랑방이라는 뜻의 `마사랑'(馬舍廊)을 제안했고 장모씨(회사원)는 `마랑'으로 한자를 줄였다.
또 안모씨(서울 성북구 삼선동)는 `많은 경마팬을 맞이하는 큰마루'라는 의미에서 `대청마루'가 좋겠다고 했으며 김모씨(서울 종로구 누상동)는 `1주일간 지친 현대인들이 말 달리는 모습을 보고 할력을 재충전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마굿간'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양모씨(회사원)는 경마휴게실에 누각, 정자 등 옛정서를 가미한 `마각정'과 경마를 전국민 레저로 유도하기 위한 `레이싱 팬 클럽'(Racing Fan Club)을 함께 제출했다.
임모씨(경기도 성남시 분당)는 경마 여행이라는 뜻의 `베팅투어'(Betting Tour)를, 이모씨(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는 말을 이끌어서 사람들에게 화면으로 보여준다는 뜻에서 `마인점'(馬引店)을 각각 제안했다.
마사회는 14일까지 당선작을 선정, 당선작엔 80만원, 가작 2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