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부상방지-풀시즌 소화' 2대목표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부상방지와 이닝수 늘리기.'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서재응（22）이 올시즌 가슴속에 담아둔 두가지 목표다.
먼저 부상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작년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
마이너리그 싱글A팀 세인트루시 메츠서 뛸때는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고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드림팀'에 합류한뒤로는 어깨 근육통으로 애를 먹었다.
몸 만들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만큼, 올해는 좀더 체계적인 훈련으로 풀시즌을 소화하겠다는 각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이 끝난뒤에도 개인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달초엔 전남 무안의 닭섬에서 홀로 극기훈련을 했고 이달부턴 고향 광주에서 러닝과 무등산 등반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104㎏에 달하던 몸무게도 98㎏까지 줄여놨다.
완벽한 몸이라면 투구이닝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작년시즌 8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2.27을 기록한 서재응은 부상탓에 불과 35⅔이닝만 던졌다.
빅리그 진입을 위해선 마이너리그에서의 풍부한 등판경험이 필수.
메츠의 보비 발렌타인감독이 서재응에게 "마이너리그서 100이닝 이상 던지면 메이저리그로 끌어 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것도 좀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다.
오는 19일 플로리다에서 시작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비자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서재응은 "올해는 더블A에서 풀시즌을 소화해 메이저리그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