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석] 센스있는 플레이 '작은박진섭'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8개월만인 지난 1일 청소년팀에 재발탁된 그가 조영증감독이 추구하는 4-4-2 시스템에 빠른 적응을 하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왼쪽 날개를 맡고 있는 우진석은 지난 3일 호주 시드니 전훈캠프에 도착한 이후 자체 연습경기 때마다 칼날같은 패스워크와 센스있는 플레이로 청소년팀의 `박진섭'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황열병 예방접종 후유증으로 고생했지만 11일 오전 훈련부터는 미드필드 싸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신뢰를 코칭스태프에게 안겨 주었다.
특히 스트라이커 김은중（대전）과의 콤비플레이는 혀를 내두를 정도.
서울 동북중_고를 함께 다닌 이들은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을 정도다.
우진석은 지난달 25일 이후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득점을 올려 서기복（연세대）과 함께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중이다.
1m76, 65㎏의 탄탄한 체격으로 아시아학생선수권 대표를 거친 우진석은 파워를 보강한다면 대형선수로 자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조영증감독은 "기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훈련태도도 성실한 모범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진석은 "태극마크를 다시 단 만큼 최선을 다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4강 신화'를 일구는 데 한 몫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드니（호주）＝신향식 특파원]
